당신의 순간을 더 평화롭게, 산수화 티하우스



조금씩 쌀쌀한 바람이 찾아 드는 계절이 돌아왔다. 항상 차가운 커피만을 고집하던 이들도 따뜻한 온기를 머금은 차가 떠오르는 시기. 차 한잔이 주는 여유와 안정은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차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쉽사리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처럼 차는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음료이다. 한남동의 한적한 언덕에 둥지를 틀고 있는 산수화 티하우스는 차를 천천히 음미하고 그 매력에 빠지기에 충분한 공간이다.



                                                                                     






이곳은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음악차트에나 있을 법한 노래들이 나오는 카페들과는 다르다. 적당한 습도, 다채로운 향기와 실내를 훈훈하게 데워주는 온기가 있어 드나드는 모든 이들을 녹여주는 곳. 또 어떨 때에는 그 분위기에 압도당하게 만드는 곳. 한 눈에 보아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수많은 다기와 마치 몸에 좋은 한약재처럼 종이봉투에 포장된 차들이 곳곳에 진열되어 있어 머무는 내내 눈이 즐거운 곳이다.



예로부터 선비들은 집 안에 산수화를 걸어 놓고, 그 산수화 속 명산을 유람하는 기분을 느꼈다고 한다. 무언가를 집중에서 보고 듣고 즐기다 보면 현실과는 다른 공간에서 온전히 그것 만을 만끽하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시공간을 완전히 뛰어넘어 그것과 나 이외에는 존재하지 않는, 어딘가 다른 세계에 머무는 느낌. 우리는 산수화 티하우스에서 차를 통해 자연을 향유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비록 현실의 나는 도심 속에 있지만, 차에서 나는 향을 통해 흙을 느끼고 맛을 통해 눈 앞에 싱그럽게 피어난 한 송이 꽃을 본다. 따뜻한 조명과 고즈넉한 공간에서 반듯한 다기와 투명한 차를 바라보고 있으면 잡생각은 사라지고 온전히 한 곳에만 집중할 수 있다.



자신만의 ‘기호’를 갖는다는 것, 어려우면서도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무언가를 즐기고 좋아하는 것에서 나오는 행복과 편안함이 있기 때문이다. 항상 타인의 기호 혹은 주어진 선택지대로만 따라갔다면, 나의 기호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면 산수화 티하우스에 한번 와 보시길. 굳이 차를 콕 집어서 좋아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곳에서 막 우려낸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면서 그것이 뿜어내는 향과 맛을 그저 음미하면 된다. 그러다 한 번씩 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된다. 천천히 차를 마시며 내 호흡도 느껴보고 내 마음도 챙기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산수화 티하우스는 그러기에 충분한 공간이다. 내가 스스로에게 잠시동안의 시간을, 여유를 허락하기만 한다면.



우리가 무언가를 만연하게 즐기기 위한 공간이 있을까? 있다면 이곳이라 말하고 싶다. 차를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곳. 처음 이어도 좋다. 이 곳은 입문자에게도 활짝 열려 있다. 이 곳의 친절함과 다정함, 따뜻함이 차에 대한 당신의 첫 경험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당신의 삶 속에는 ‘다도’라는 갈래가 있었는지 묻는다. 만약 없었다면 산수화에서 그 갈래를 나누어 보길 바란다.




공식 인스타그램 : @sansuhwatea
찾아가는 길 :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0길 21-14 (한남동 6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