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까만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일을 찾아서, 꾸까 이준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인터뷰


꾸까만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일을 찾아서, 꾸까 이준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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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the blank_ 이효진 에디터 X 꾸까 이준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Q. 기존 광화문점 카페 공간을 바(BAR)를 겸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화시켰어요. 공간이 새롭게 옷을 갈아입으면서 중점적으로 생각하셨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처음 꾸까 광화문점에 방문했을 때, 단순히 카페로 운영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장소라는 생각을 했어요. 훨씬 더 많은 가치를 끌어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공간이었죠. 낮과 밤의 무드가 무척 다른 특징이나, 또 광화문이라는 위치상 우리나라의 전통성 같은 것들이 더 부각될 수 있게 살려보고 싶었어요. ‘그런 가치들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컨템포러리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자 과제였죠. 지나치게 유행에 따라가지 않고, 가지고 있는 좋은 가치들을 보존하면서도 촌스럽지 않고 새로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Q. 통창 너머로 보이는 뷰가 정말 아름다워요. 내부 인테리어와도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 같고요.

지금 시대 사람들이 대중적으로 좋아할 만한 공간을 만들고싶다는 생각으로 기획을 시작했어요. 꽃이라는 게 10대, 20대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남녀노소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도 공간에 같이 녹이려고 노력했고요.



Q. 특정 타겟을 생각하기보다는 좀 더 넓은 대상에게 다가가고 싶으셨던 거네요.

꾸까가 사람들에게 꽃을 어렵지 않게 만들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갑자기 너무 특정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팔 법한 메뉴에 비싼 꽃들만 팔면 그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게 되잖아요. 최대한 퀄리티는 갖추되, 마음의 진입장벽이 낮을 수 있도록 했어요. ‘편하게 왔는데 갤러리처럼 플라워 아트피스도 볼 수 있고, 요리와 와인도 있는데 생각보다 맛도 좋고 가격도 합리적이네?’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게요.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도 이런 개념을 실제로 구현해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요.  



Q. 자연과 현대의 대비가 되는 공간 그리고 그 매개체를 꽃을 설정하여 연출한 공간 콘셉트가 매우 인상적이에요. ‘플라워 커머스 브랜드의 공간’을 상상했을 때 떠올릴 법한 전형성 같은 것이 느껴지지 않고, 강렬하고 독특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사실 인간도 그렇고, 꽃도 땅에서 생겨나서 땅으로 다시 돌아가잖아요. 그런 자연의 섭리를 이 공간의 메인 베이스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냥 브라운, 일반적인 도장으론 표현이 잘 안될 것 같아서 국내에서 이 분야에 최고의 감각을 가진 ‘안나페인팅’ 이라는 아트 크루와 함께 했어요. 거의 두 달에 걸쳐 완전히 핸드메이드로 작업했어요. 진짜로 땅에서 흙을 보고 만지고 느끼는 것처럼 전달하려고 최대한 노력했고, 그런 부분이 이 공간의 위트가 되어주길 바랐죠. 



Q. 흙으로 상징되는 브라운 소재의 벽면과는 대비되게, 천장이나 테이블에 스틸(철)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신 것이 눈에 띄어요. 이질적이고 낯선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공간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이질과 융합’을 꼽으셨죠. 

물성의 대비에서 느껴지는 감각들이 있죠. 자연과 인간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인간은 자연과의 공존을 추구하면서도 지금의 지구 온난화와 같은 현상을 보면 마치 그 마음과 대비되는 듯한 느낌을 항상 강하게 느껴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화로운 듯 대비를 이루는. 그럼으로써 역설적일수있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이 더 돋보이는 것 같아요. 스틸이 현대의 인간과 인간이 만든 도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산업 소재 중 하나잖아요. 외부와 단절된 공간의 느낌을 연출하고자 층고를 의도적으로 기존보다 낮췄는데, 그렇다고 너무 답답하고 갇혀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천정을 블러 미러링 형식으로 마감했어요. 그런데 또 여기에 꽃들이 간접적으로 비춰져서 다채로운 컬러와 질감들이 표현돼요. 이런게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생각했어요. 자연을 직접 눈으로 바라볼 때도 아름답지만, 우리 나름대로의 매개체를 통해 투과시켜 색다른 아름다움을 찾는 것. 언뜻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것들 속에서 조화를 찾는 것. 그런 역설적인 느낌이 공간 전반에서 느껴지길 바랐어요.



Q.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것 같아요. 조화롭기 어려운 대상들을 융합시키고 밸런스를 찾아내는 것이.

그렇죠. 계속해서 이질적인 것, 대비되는 것을 생각하면서도 조화와 융합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그 지점에서 실패하면 사람들이 이 공간에서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거죠. 독특하고 이질적이면서 낯선 느낌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 이내여야 하고, 그 안에서 편안함을 느껴야 공간이 사랑받을 수 있는데. ‘이질’ 이라는 키워드가 누군가에게는 ‘뻔하지 않네’, ‘위트있네’ 정도로 느껴지길 원했어요.


Q. 공간 전체 구성에서 아트피스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아트피스를 모두 프레임 속에 배치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기존 꾸까 광화문점이 가지고 있던 좋은 환경 중 하나가 바로 통유리창이었어요. 이걸 잘 살리면서도 갤러리 같은 느낌을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다가 윈도우 프레임 하나하나를 마치 작품처럼 표현하면 어떨까 했죠. 공간 내부를 파트를 나눠 테마를 정하고, 거기에 따라 아트피스를 구성해 넣었어요. 



Q. 그러면 이 테라스꾸까 라는 공간은 원래 꾸까의 메인 비즈니스인 온라인 커머스와 어떤 식으로 연결이 되나요? 아무래도 브랜드 공간이니 상호작용이 이뤄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기존 꾸까의 오프라인 공간 활용에 있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분명 온라인 커머스와 오프라인 채널이 결합하면 훨씬 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처럼요. 꾸까의 오프라인 공간 리뉴얼의 첫 시작점인 테라스 꾸까에서 먼저 이런 아쉬움들을 개선해보려고 했어요. 정기 구독이나 꽃 구매 같은 커머스에서 연결되는 지점들도 있고, 플라워 클래스 프로모션이나 콘텐츠 측면에서도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 테라스 꾸까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장치들을 만들고 있죠. 사전 온라인 프로모션 등 참여를 통해 오프라인 채널에 대한 소식을 빠르게 접하고 부가적인 혜택도 챙길 수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Q. F&B  공간인 만큼 음료와 음식구성도 신경을 많이 쓰셨을 것 같은데요. 어떤 콘셉트으로 메뉴가 구성이 되었는지, 이 메뉴들은 꾸까의 브랜딩에 어떤 식으로 기여하고 있는지, 또 구성하면서 어려웠던 부분들은 없으셨는지 궁금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에는 사실 음식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었어요. ‘바(Bar)’ 형태로 생각을 했었다가 그보다는 더 편하고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여기를 찾아서 브런치도 먹고, 디너도 먹고, 술도 마시고 했으면 좋겠다는 쪽으로 생각이 흘러서 여기까지 왔어요.

그런데 저희가 직접적으로 F&B 영역에 대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죠. 특히 음식 메뉴는 저와 함께 꾸까의 리브랜딩을 위해 합류한 임주엽 부대표님의 주도 하에 미쉐린 스타 출신의 쉐프 두 분과 두 달 정도 함께 개발을 했어요.


Q. 메뉴 개발 과정에서 어떤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고려하셨나요?

저희 요청 사항은 간단했어요. ‘맛있지만 어렵지 않을 것.’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전형적이지 않을 것’. 꾸까의 시그니처 컬러를 강조해서 보여주거나, 음식 위에 꽃을 올리는 것 같은 뻔함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거였어요. 그런 건 재미 없잖아요. 꽃은 간접적으로 표현되기를 바랐죠.



Q. ‘뻔하게 꽃 올리는  건 하지 말자’라는 말씀이 너무 재밌어요. 그런 메뉴들이 많았나요?(웃음)

제가 F&B쪽 경험이 많이 없다보니 되도록 구체적인 디렉션이 아니라 꾸까가 가야 하는, 꾸까만이 해야하는 관점을 고려해서 전체적인 방향만 전달을 드리려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1차 시식회 때 거의 모든 메뉴에 꽃이 올라가 있고, 꾸까의 새로운 브랜드 컬러인 옐로우와 블랙 일색이었어요. 아무래도 ‘꾸까’라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메뉴에 녹여내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 것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전반적으로 고급 레스토랑에서 나올 법한 음식들이었던 것도 문제였어요. 그 정도 수준의 음식을 판매하려면 가격대가 비싸야 하는데, 테라스꾸까가 원하는 그림은 그게 아니었죠.


Q. 처음에 말씀하신 ‘진입 장벽을 낮추는 징검다리’라는 꾸까의 미션과도 일치하는 지점이네요. 

맞아요. 저희가 계속해서 얘기하는 건 ‘일상’이거든요. 테라스꾸까는 일상 속에서 쉽게 방문해서 꽃을 즐기고, 식음료를 즐기는 공간이니까요. 훌륭하지만, 조금 더 힘을 뺐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다행히 셰프님들이 저희의 취지를 잘 이해해주셔서 2차 시식회 때 대부분의 메뉴를 확정할 수 있었죠.



Q. 플라워 클래스가 진행되는 공간을 따로 분리하되, 통유리로 노출시킨 부분이 눈에 띄어요. 실험실 속 연구원들 같다는 느낌도 들고요. 안에서 꽃에 대한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아서 자꾸 쳐다보게 되네요.

맞아요. 그런 의도에서 통유리로 최소한의 공간 분절을 시도했죠. 플라워 클래스에 대한 정보 없이 카페나 레스토랑처럼 생각하고 공간을 방문하신 분들에게도 사람들이 꽃을 만지고 즐기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노출되기를 바랐어요. 그래서 꽃 판매가 이루어지고, 플로리스트분들이 작업하는 작업대도 입구 바로 앞에 위치 시켰고요. 그리고 식음료를 먹고 마시는 것, 꽃을 구경하는 것, 꽃을 사고 파는 것, 꽃에 대해 배우는 것, 이 모든 행위들이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한 공간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고요.



Q. 일반적인 꽃집에서 플로리스트는 앞치마 정도를 착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곳에선 흰 가운으로 된 유니폼을 입고 계신 것도 시선이 가네요. 

직접 제작한 유니폼이에요. 테라스꾸까 플로리스트 외에도 본사에 있는 플라워 디자인 팀도 모두 유니폼을 입고 업무를 보고 있어요. 그냥 단순히 사복을 입고 꽃을 만질 때와는 마인드부터 달라지거든요.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꽃에 대해서도 좀 더 진심과 정성을 쏟기를 바랐어요. 그래야지만 우리가 좋은 꽃을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요. 궁극적으로 꾸까를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부심을 갖고 다닐 수 있는 회사로 만들자’라는 미션도 있어요. 특히 플로리스트분들이 자부심을 갖고 다닐 수 있는 브랜드로서요. 우리가 스스로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꽃을 좋아해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이 모순이잖아요.



Q. ‘좋은 공간’에 대한 정의를 해본다면요?

정해진 답은 없는 것 같아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대한민국 국민이 5천만명이라면, 5천만개의 답이 나와야 맞는 거라고 생각해요. 제 생각엔 단편적이거나 일관되지 않은 공간이 좋은 공간인 것 같아요. 테라스꾸까도 이 공간을 방문하는 개개인에게 모두 다르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이기를 바랐고요. 그래서 공간의 다양한 매력을 캐치하시고 다채롭게 표현해주시는 반응들을 볼 때 기분이 좋아요. 특히 유람선에 타있는 것 같다라는 반응이 재밌었던 것 같네요.



Q. 기능적으로든, 비주얼적으로든 열려 있는 공간이기를 바라시는 거네요. 그러면 앞으로 꾸까의 오프라인 비즈니스는 어떻게 전개가 될 예정일까요?

리브랜딩의 연장선상에서 테라스꾸까 외의 오프라인 공간들도 더 나은 모습,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리브랜딩이 단순히 로고 같은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고객 관점에서, 그리고 내부적인 관점에서 어떤 서비스가 부족했는지 어떤 콘텐츠가 필요한지 고민해보고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움직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미지는 그 움직임의 일부인 거죠. 오프라인 매장 전반적으로 아쉬웠던 부분들을 점검해보고, 개선하는 과정에 있어요.


Q. 대대적인 변화가 있겠네요. 기존 매장들의 리뉴얼 말고도 신규 공간 계획도 있으세요?

언젠가 만들어질 꾸까의 브랜드 플래그십스토어를 꿈꾸고 있어요. 아직 구체적으로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꾸까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다 보여줄 수 있는 공간에서 더 많은 대중과 직접적으로 꽃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흥분될지 상상만으로도 벅차오릅니다. 아마 테라스 꾸까보다 좀 더 확장된 개념의 공간이 될 것 같아요. 차근차근 준비해서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Q. 혹시 브랜딩 과정에서 가장 많이 고민하고, 스스로에게 묻게되는 질문이 있으세요?

브랜딩 자체가 질문의 연속이어서, 하루에도 수백, 수천개의 질문을 하는 것 같아서 꼽기 어렵긴 하지만 반복적으로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은 ‘이게 맞나? 이게 최선인가?’ 인 것 같아요. 내가 하는 판단이나 결정이 맞는 것인지 모르겠을 때가 많거든요. 제 생각엔 브랜딩이 ‘감’의 영향도 크고, 데이터 같은 수치로 정확하게 예측하고 판단하기 어려운 영역인 것 같아요. 제가 맞다고 믿었는데 틀릴 수도 있고, 반대일 수도 있고. 혹은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결정이 있었을 수도 있고요. 어려운만큼 더 부딪치고, 경험하고, 실패하고, 작은 것을 이루어내는 소중한 기회와 도전들로부터 미세하게나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Q. 100% 확신할 수 없는 상태에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 일이 많죠. 그 ‘감’은 어디에서 온다고 생각하세요?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이 있다고 생각해요. 어느 정도의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감각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나머지는 후천적인 노력의 영역일테고요. 선천적인 건 제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이니 저는 후천적인 영역을 개발시키려고 인풋에 집중 해요. 미친 듯이 어떻게든 많이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배우려고 노력해요.



Q. 끈기, 자기와의 싸움 같은 영역이네요.

맞아요. 예를 들어서 저는 스포츠에 큰 관심이 없는데, 축구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랑 얘기해도 지고 싶지 않아서 공부하는 스타일이에요. 어떤 분야건 마찬가지죠. 이런 시간들이 쌓이니 일종의 빅데이터처럼 잡지식과 함께 저만의 노하우가 생긴 것 같아요. 그것들이 제 판단의 기준점이 되고, 나름의 확신도 조금씩 생기고요. 100% 정답이란 것은 절대 없지만, 제가 믿어야만 하는 저만의 감이자 데이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경험과 확신 없이 브랜딩 기획을 하는 사람을 믿을 사람은 없을테니까요?


Q. 인풋에 집중하시는 타입이군요. 테라스꾸까를 준비하시면서 공간에 대한 인풋을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느낀점이 있으세요?

일단 ‘공간’ 이라는 게 되게 어렵다는 거요.(웃음) 제가 느끼기엔 오프라인 공간이라는 건 일종의 경험 종착지 같기도 하거든요. 요즘은 오프라인만큼이나 온라인 경험이 중요시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온라인에서의 경험은 약간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잖아요. 사람들이 정말 오래 기억하게 되는 경험은 오프라인에서 오죠.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이 공부하고, 선입견이나 편견 없이 더 많은 걸 보고,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했어요.



Q. 테라스 꾸까 오픈을 포함한 꾸까의 리브랜딩, 과감하고 용기있는 혁신이라고 느껴져요. 그렇다면 ‘꾸까’는 앞으로 어디로 나가아나요?

‘No Reason For Flowers’ 라는 슬로건처럼 꽃에 대한 문화를 더 널리 알리고, 더 많은 분들의 일상에 꽃이 스며드는 일에 계속 집중할 것이고요. 그렇게 브랜드의 힘을 키워서 다른 한편으론 국내 화훼 농가를 살리고 함께 협력하는 일, 시장 구조의 혁신, 플로리스트 업무 환경 개선이나 기준점을 마련하는 일 같이 산업 관점에서의 일을 더 많이 하려고 해요. 국내 1세대 플라워 커머스 브랜드로서, 일종의 사명감 같은 것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대한민국에서 꾸까만이 할 수 있는 일, 꾸까가 해야 하는 역할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방향을 잡으려고 합니다. 결국엔 국내의 화훼시장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하고, 우리나라에서 더 많은 분들이 일상에서 꽃을 즐김으로써 일상의 즐거움과 행복함을 전파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제가 더 꾸까꾸까 하겠습니다.



- 인터뷰.  이효진 에디터 / 사진. the blank_ -


공식 SNS :

테라스꾸까 인스타그램_ @terrace_kukka

꾸까 홈페이지_https://kukka.kr/


찾아가는길 :

테라스꾸까 _서울 종로구 율곡로 1 2층 테라스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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