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텐바움&웻에버]🛫 나 연말에 (숙소로) 여행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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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백의 시선 / 이거 완전 순간이동 아닌가? 시공간을 넘나드는 특별한 경험
2. 여백의 분석데이터로 보는 스테이케이션과 도시재생
3. 여백의 보관함공간 디테일의 끝판왕 한 번 보실래요?

구독자님, 어느덧 다섯 번째 레터로 인사드려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휴가를 분산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혹시 구독자님은 연말연시 여행계획이 있나요? 요즘은 관광지를 다니지 않고, 숙소에 머물면서 휴식을 즐기는 호캉스나 스테이케이션이 유행이에요!

 

그래서 이번 레터에서는 숙소 공간의 새 바람을 일으킨 부산의 웻에버와 전주의 로텐바움 이야기, 그리고 그 두 공간을 뚝딱 만들어낸 재생 공간 공동체 27club의 인터뷰를 전해드릴 거예요.

 

워낙 감도도 밀도도 높은 공간이라 아마 읽다 보면 없던 휴가 계획이 생길지도 몰라요.😉

(지금 12월 예약 진행 중! 어서 빨리 서두르세요!)

 

그럼 지금부터 함께 볼까요?



이거 완전 순간이동 아닌가? 시공간을 넘나드는 특별한 경험 

혹시 최근에 인스타그램에서 이 공간↑ 사진을 보신 적이 있나요? 짧은 가오픈 기간동안 어마어마한 찬사👏를 받았던 전주의 로텐바움 다이닝 공간이에요. 부산 광안리에 ‘웻에버’라는 숙소를 성공적으로 런칭했던, 공간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집념을 가진 배운 변태들! 27club의 두 번째 공간이죠. 웻에버와 로텐바움 모두 숙소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넘쳐 흘러서 숙소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고도 시간 순삭이 가능하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그저 머물기만 해도 영감이 샘솟는 것 같더라고요. 독특하고 뚜렷한 컨셉과 치밀한 디테일로 중무장한 아름다운 공간들, 심지어 브랜딩도 참 잘하는 이 두 공간을 구독자님에게 소개해볼게요.  

ⓒ웻에버 인스타그램

구독자님, 혹시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라는 영화를 보셨나요? 부산 광안리 해변가 뒷골목, 민락동에 마치 이 영화의 여주인공 엘라이자의 집을 그대로 옮긴 듯한 숙소가 있어요. ‘웻에버’는 재생 공간 공동체 27club이 첫 프로젝트로 완성한 독채 숙소예요. 영화의 배경인 1960년대 미국의 항구도시🚢 볼티모어의 가정집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죠. 건물 2층부터 옥상까지 총 3개 층에 걸친 공간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아래층에서 위층으로 갈수록 축축하고 먹먹한 심해에서 점차 밝아지면서 뭍으로 올라가는 것 같은 느낌을 내려고 했대요. 공간에 들어서면 어딘가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가 가득하고, 습하고 짠 바닷바람이 느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로텐바움 인스타그램

이번엔 전주로 가볼까요? 한옥마을에서 멀지 않은 주택가! 골목 어귀에 멀리서 봐도 반짝반짝 눈에 띄는 하얀 건물, ‘로텐바움’이 보이네요. 커다랗고 많은 창을 통해 햇살이 시시각각 넘나들고, 담벼락엔 함께 지내고 있는 길고양이 요르고스 가족을🐈🐾 위한 사다리가 설치된 따스하고 다정한 공간이에요. 1967년 독일과 프랑스의 국경 지역인 알자스 로렌, 프랑스인 사진작가 조르그가 머무는 친구집이라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기획했다고 해요. 우리는 공간 어디에서나 그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어요. 금방이라도 커다란 카메라 가방을 어깨에 메고, 한 손엔 필름카메라를 든 채 현관문을 열고 들어올 것만 같죠.


"부산과 전주의 어느 낡은 공간에 27club이 새 숨결을 불어넣으며, 캐릭터와 서사가 더해져 완성한 재생 건축 공간. 숙소로 구분되는 수많은 새로운 공간들이 있지만, 이 두 공간이 특별하게 주목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스토리텔링이 있는 공간은 몇 번이고 다시 해석될 수 있으니까."

 

"웻에버와 로텐바움엔 저마다 예술이 넘실대며 흐른다. 벽면을 가득 채운 책이 있고, 빼곡하게 꽂힌 LP와 사운드가 아름다운 턴테이블, 스피커가 있다. 눈 닿는 곳 어디에나 그림과 사진이 있다. 이것들은 이 집에 살았을, 혹은 살고 있을 인물을 입체적으로 상상해볼 수 있게 한다."

 

"완벽하게 만들어진 허구는 아이러니하게도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를 갖는다. 마치 처음부터 그렇게 존재했을 법한, 순수한 결정체 같다. 그래서 방문객으로 하여금 단순한 숙박이 아닌 새로운 형식의, 아주 촘촘히 설계된, 디테일하고 밀도 높은 경험을 가능케 한다."

 

"웻에버와 로텐바움이라는 자신들만의 색이 뚜렷한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콘텐츠를 경험하기 위해 우리는 기꺼이 ‘여행’에 나선다. 그리고 우리가 각자의 방식과 관점으로 공간을 향유할 때마다 한 편의 새로운 영화가 만들어지고, 우리는 낯선 주인공이 된다. 머무는 내내 어디에서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귀한 시간들이 쌓인다."

 
- 김지영, 이효진 에디터

숙소에 머무는 것이 여행이 되는 숙소 ‘웻에버&로텐바움'  

 

이번 공간이야기 "웻에버&로텐바움"편은 김지영, 이효진 에디터의 글과 the blank_ 편집팀의 사진으로 구성했어요.  
 


🏡웻에버와 로텐바움 모두 지어진 오래된 주택을 직접 개조해서 만들었다고 해요. 두 공간을 만든 27club은 자신들을 재생 공간 공동체라고 표현해요. 고난과 시련이 많았지만 온전히 팀원들의 손으로 작업을 진행해 [독립 건축 프로젝트]라고 이름 붙였고요. 저 여백이 27club에서 기획과 디자인을 맡은 한규철, 제작과 시공을 총괄하는 손태엽 두 분과 두 공간의 작업기와 도시 재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왔어요.

“벽 같은 구조물은 다 부수고 새하얀 도화지 위에 스케치를 그리기 시작하는 거죠. 공간의 스토리와 콘셉트 정도를 정한 상태에서 시공을 시작하고 태엽과 같이 이야기하면서 작업을 진행했어요. 영화 콘티를 짜듯이 장면을 캡쳐한 내용을 바탕으로 회의에 회의를 거듭하면서 완성된 그림을 함께 맞춰 나갔어요.”(한규철)

 

“우리에게 공간을 만든다는 건 예술적인 상상과 기술적인 구현 사이에서 우리 둘 사이의 협의점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기도 해요. 얘기를 하다 보면 양측에서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 드러나고 그 선에서 협상이 되는 것 같아요.”(손태엽)

 

“저는 구도심과 신도심의 차이도 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아파트가 꽉꽉 들어선 새로운 도심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골목골목 걸어 다니며 같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거리를 지켜내고 싶어요. 그게 저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도시재생인 것 같아요.”(손태엽)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공간이 있는 이 지역으로 오고 싶게 하는 것 까지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하는 작업을 자꾸 너무 거창하거나 대단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요. 어쨌든 숙소이기 때문에 그곳에 가게 되면 머물면서 그 도시를 구경하고 즐기다 가게 되잖아요. 저희 덕에 누군가가 부산이나 전주에 오고 싶게 되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한규철)

 

27club과의 인터뷰   

 

 

부산과 전주의 핫플이 된 아름다운 두 공간이 만들어지기까지의 흥미롭고 솔직한 이야기들을 보시면 아마 당장이라도 그 곳으로 떠나고 싶어질 거예요. 그리고 동시에 27club의 세 번째 공간도 무척 궁금해지실 걸요! 

'스테이케이션' 월별 검색량 그래프
분석기간 : 2020.11~2021.10
분석소스: Blog, News, Facebook, Instagram, Twitter
 
저번 호에서는 '워케이션' 데이터를 분석했었는데요. 이번엔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을 분석해 볼게요! 재택근무가 늘어나며 일과 휴식의 경계가 많이 흐릿해졌죠? 그래서 집을 벗어나 새로운 공간에서의 휴식을 찾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당연히 휴가철인 7, 8월에는 검색량이 늘었구요🧳 꾸준히 스테이케이션에 대한 관심은 유지가 되고 있네요.
 
 
'도시재생' 연관어 트리맵
분석기간 : 2020.11~2021.10
분석소스: Blog, News, Facebook, Instagram, Twitter
 

도시재생의 연관 검색어를 훑어보다 보면 도시재생에서 중요한 키워드가 무엇인지 감이 오지 않나요?  이번에 진행한 27club 인터뷰(클릭)에서 "우리 공간이 있는 이 지역으로 오고 싶게 하는 것"이라는 언급이 있어요. 공간과 그 주변 골목으로 사람들이 오도록 변화를 이끈 27club의 콘셉팅이 성공적인 도시재생의 한 예시인 것 같아요. 

 
 

27club의 유튜브 계정에는 웻에버와 로텐바움 작업기가 업로드되고 있어요. 27club이 어떻게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지 궁금하시다면 (클릭)!  

매거진 하입비스트에서 2021 지금 부산에서 가장 핫한 공간들을 큐레이션했어요. 힙하고 멋진 공간들이 많이 보이네요. (부산 출장 전에 봤어야 하는데…) 혹시 이번 레터를 보고 웻에버에 방문하고 싶어 지셨다면 이 포스트도 꼭 북마크하세요! (클릭)

 

웻에버의 모티브가 된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 리뷰도 한 편 소개할게요. 국내에서는 2018년 2월에 개봉했고, 이동진 평론가는 2018년 최고의 외국 영화 TOP 10으로 선정하기도 했어요. 또 미국에서 아카데미와 함께 양대 영화제로 꼽히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웻에버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를 먼저 보고가시길 추천해요. (클릭)

1940년 9월 15일 프랑스에서 태어난 사진작가 조르그 로텐바움(Zorg Rotenbaum)의 인스타그램 계정이에요.(클릭) 로텐바움은 그가 머물고 있는 알자스로렌의 친구 집이죠. 27club은 로텐바움의 페르소나로 ‘조르그’ 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었어요. 신선하고 흥미로운 공간 브랜딩이죠?

 

오늘의 레터는 어떠셨나요? 여러분의 피드백을 기다려요 (。・∀・)ノ゙
저 여백은 12월 8일 다음레터로 돌아올게요-!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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