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트렌드 #북스테이 #북클럽 #고요산책 #제주 1. 여백의 시선 / 들뜬 소란을 뒤로하고, 고요한 활자의 세계로 2. 여백의 분석 / 데이터로 보는 전국의 북스테이 3. 여백의 보관함 / 독서의 계절, 이것만 있으면 완벽 |
구독자님, 믿겨지세요? 어제 아침 최저 기온이 6도였다는 사실… 눈치게임 할 시간 마저도 없이 트렌치코트는 아직 꺼내지도 못했는데, 가을이 사라지고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 같아요. 레터가 발행되는 오늘까지 추위가 이어지고, 목요일부터 다시 예년 기온을 회복할 거라고 하네요. 하지만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진다고 하니 아침저녁으로 걸칠 수 있는 따뜻한 외투를 꼭 챙기세요!😘
지난주 더블랭크는 1주년을 맞이해 대대적인 구독자 설문이벤트를 시작했는데요! 벌써 170여분이 넘는 분들이 설문에 참여해주셨어요😭 소중한 시간을 할애해 한글자 한글자 적어주신 귀한 말씀들을 편집팀 모두 읽고 또 읽으며 더 잘해야겠다 다짐하고 있답니다. 혹시 아직 참여하지 않으신 분이 계시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설문에 답변해주고 선물 당첨의 기회도 놓치지 마세요💚
그럼 본격적으로 오늘의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오늘 소개할 공간은 1년 365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들뜨고 설레는, 기분 좋은 소란이 넘실대는 제주에서 고요함을 맡고 있는 북스테이, ‘고요산책’이에요. 독서에 흥미가 없는 사람도 책을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멋진 북 라운지가 딸린 고요산책, 어떤 공간일지 궁금하시죠? 따라오세요!🤗 |
들뜬 소란을 뒤로하고 고요한 활자의 세계로, 고요산책 |
저는 여행을 떠날 때, 꼭 종이책을 한 권 이상 가져가는 습관이 있어요. 코로나 이전 마지막으로 갔던 여행지가 휴양지였는데, 캐리어에서 새로운 책이 끝도 없이 나오니 일행이 놀라서 토끼눈을 했던 기억이 나요. 어쩜 그렇게 집중이 잘 되던지, 거의 일주일동안 하루에 한 권씩 가져간 책을 모두 읽고 뿌듯하고 당당하게 한국으로 돌아왔던 기억이 나요🤓
지도에 찍어놓은 별표 도장깨기에 도전하며 부지런히 관광을 다니는 여행도 좋지만,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에겐 차분하게 머무르며 휴식하는 여행이 필요할 때도 있잖아요. 그런데 실내에 머무르며 ‘아무것도 하지 않기’란 또 생각처럼 쉽지 않으니, 독서를 통해 심신을 안정시키는 거죠. 일상에선 독서를 방해하는 무서운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
그래서 ‘북스테이’도 인기를 끄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일상에서 벗어나 ‘독서’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거죠. 2021년 여름, 제주의 원도심에 문을 연 ‘고요산책’은 바로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정조준할 공간이에요.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숙박시설의 장르 중,실내에 밀도 있게 머무르기 위한 ‘휴식형 숙소'에 속하는 ‘북스테이’ 타이틀을 달고 있고요. 4인실, 3인실 그리고 2인실 3개로 총 5개 호실을 갖추고 있고 스테이 이용 고객은 1층의 북라운지를 24시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요. (현재 북스테이 확장으로 1층 라운지 잠정 휴무로 안내되고 있어요. 방문 예정이신 분들은 꼭 유선 연락으로 라운지 운영 여부를 확인해주세요!) |
고요산책은 공간 및 문화 커뮤니티를 기획하는 김소피 디렉터와 제주착한여행의 허순영 대표이사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순천기적의도서관 관장을 역임한 허순영 대표는 제주에서 관광객, 주민, 여행지 모두가 행복한 ‘공정여행’을 위한 사회적기업을 책임지고 있어요.
그리고 수년 전 서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제주로 이주한 김소피 디렉터는, 밀도 있게 책을 읽는 시간을 가진 후 #읽고쓰는일년 이라는 타이틀로 3년 가까이 개인 블로그에서 독서 기록을 쌓아나갔어요. 그리고 이 아카이빙은 고요산책의 북라운지에서 열리는 모임에도 반영되고 있죠. |
매주 목요일 밤 7시에 열리는 ‘고요책밤’이라는 타이틀의 북클럽은 라운지에서 각자 책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지고, 함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에요. 아마도 단기 여행자들보다는 보다 길게 제주에 머무르는 여행자들과, 제주에 살고 있는 거주민들을 위한 것이겠죠? 현재는 11월, 12월의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대요!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고요산책 인스타그램에 문의해보세요🤗 |
고요산책은 김소피 디렉터가 제주에서 공간 기획 및 비주얼 디렉팅 작업에 참여한 열한번째 공간이에요. 벽면 한 쪽을 가득 채운 서가와 ㄷ자의 커다랗고 묵직한 원목 테이블이 놓인 북라운지는 낮에는 통창으로 흘러드는 햇살에 빛나고, 밤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책장을 밝혀줄 빈티지한 독서등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공간이에요. 편안하고 고요한 분위기에 절로 책을 읽고싶어지죠. |
원래 독서도 분위기 좋은 공간에서 하면 더 잘 되잖아요! 저는 종종 인스타그램과 핀터레스트에서 ‘readingnook’이란 인테리어 키워드를 찾아봐요. ‘nook’ 이란 ‘아늑하고 조용한 구석’이라는 영어 단어인데, 해외에서는 집 한 구석에 독서를 위한 아지트 같은 공간을 많이들 마련해두는 것 같더라고요. 서재보다는 더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로요. 이 또한 몰입을 위한 하나의 장치겠죠? |
이런 리딩눅 사진을 보다보면 어쩐지 몽환적인 기분이 될 때가 있는데, 고요산책의 라운지 사진을 처음 봤을 때 바로 그런 기분을 느꼈어요! 당장이라도 책을 가지고 라운지 의자에 앉으면 바깥 세상의 소란을 다 잊은 채 고요한 활자의 세계로 정신없이 빠져들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요. |
라운지의 독서 장려 무드는 스테이로도 자연스럽게 연결돼요. 고요하고 차분한, 정갈하고 간결한방 안에서 밀도 높은 시간이 밤새도록 이어질 수 있도록. 몰입의 시간을 방해받지 않을 수 있도록이요. 편안한 상태로 안정감을 느끼며 책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단정함이 돋보여요. |
24시간 이용 가능한 라운지 서가에서 끌리는 책 몇 권을 뽑아들고 방으로 올라가기만 하면 돼요. 꼭 읽고 싶었던 책을 여행지에 가져가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북스테이의 서가에 있는 책과의 우연한 만남을 기대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죠? |
고요산책에서의 시간은 서울에서의 시간과는 다르게 흘러가요. 서울에서도 얼마든지 책을 사고 읽고 메모할 수 있는데도 말이에요. 그리고 대개의 시도가 그렇듯이, 우리를 어지럽게 하는 소음과 목소리로부터의 온전한 차단은 어렵더라도, 순간의 고요는 가능하죠. 비일상에서 마주하는 고요하고 완전한 몰입, 우리는 그런 기억을 간직한 채로 다시 일상을 이어가게 되는 힘을 전해 받아요. 고요산책은 미리 그런 시도를 했던 사람의 염원이 담겨있는 곳이기도 하니까요. |
라운지와 스테이를 통해 고요한 순간들을 선물하는 북스테이 ‘고요산책’. 서해인 객원 에디터가 경험하고 이야기하는 고요산책만의 매력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전문읽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
▲ '북스테이' 키워드가 포함된 블로그 게시물 누적 발행량 |
전국에서 북스테이로 각광받는 지역은 어디일까요? 지역+북스테이 관련 블로그 게시물 누적 발행량이 많은 키워드를 살펴봤어요.
가장 많은 블로그 콘텐츠가 발행된 지역은 제주였어요. 고요산책 뿐만 아니라 책 닦는 남자 북스테이, 서점숙소 그리고 생각의 오름 등 특히 제주에 다양한 북스테이가 있는데요. 제주라는 여행지의 특성상 여유롭고 고요한 시간을 보내길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장소의 하나로 북스테이가 많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아요.
다음으로는 부산, 파주, 강원도, 강화 순으로 블로그 콘텐츠 발행량이 많았어요. 북스테이가 많이 위치한 지역들의 특성은 당일치기 여행보다는 잠시 머물며 힐링하기 좋은 여행지라는 것이에요. 하루 이틀 머물며 책과 함께 잔잔한 여행을 하고싶은 신 분들은 위 지도를 참고하세요😉 |
고요한 분위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고요산책! 북 라운지 이용법과 북 스테이 예약에 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클릭) |
비행기 타고, 혹은 배 타고 제주까지 가기엔 부담스러우시다구요? 걱정 마세요!😉 경기도 파주의 헤이리예술마을에도 ‘모티프원’이라는 아주 멋진 북스테이가 있거든요. 무려 요즘 제일 핫한 자아 성장 콘텐츠 플랫폼인 ‘롱블랙’에도 소개가 될만큼 훌륭한 곳이죠. 언젠가 꼭 더블랭크에서도 소개하고 싶은 공간이기도 한데요!
혹시라도 더블랭크에서 소개하기 전 미리 다녀와보고 싶으실 구독자님을 위해 맛보기로 소개해볼게요😘 모티프원이 궁금하시다면,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게시물을 꼭 구경해보세요. 모티프원의 주인장이자 작가인 이안수 촌장의 삶과 여행에 대한 기록이 가득해요! (클릭) |
독서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미 알고 계실지도 모를 독서 기록 어플, 북적북적을 소개해볼게요. 귀엽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런칭 이후부터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북적북적은 내가 읽고 싶은, 읽고 있는, 다 읽은 책들을 데이터로 관리하고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어플이에요. 좋았던 구절을 메모할 수도 있고, 독후감을 쓸 수도 있는 메모 기능도 있고요. 무엇보다 책을 읽을수록 높이 쌓여가는 북적이 탑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고 뿌듯해요😎 북적이와 함께 독서하쉴?... (클릭) |
보관함에서 맛집 정보 빠질 수 없죠!😘 고요산책이 위치한 이도일동과 가까운 ‘동문시장’의 맛집을 무려 ‘제주도민피셜’로 정리해 추천해주는 영상이에요. 댓글을 보니 심상치 않아요. ‘40년 제주 토박이로써 소개된 가게들은 다 찐입니다’ 라는 짧막한 댓글에서 신뢰도가 수직상승…! 고요산책을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꼭 보고 가세요🤗 (클릭) |
독서를 위한 몰입의 장치 중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악이죠?🎧 이번 설문 이벤트에서 각 공간과 어울리는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하신 분들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가져왔어요. 제가 좋아하는 ‘가사 없는 음악’ 플레이리스트예요. 책을 읽을 땐 너무 조용해도 집중력이 다른 곳으로 튈 때가 있어요. 그럴 땐 저는 이런 차분한 템포의 연주곡들을 들어요. 그냥 듣기만 해도 너무 좋네요! (클릭) |
이 빗소리 ASMR 영상 하나면 비오는 날의 독서 무드 조성 완전 가능! 혹시 음악도 레이어링이 가능하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옆(📱위)에 추천한 연주곡 플레이리스트와 이 ASMR 영상을 동시에 틀어두면, 마치 비오는 날 음악을 들으며 독서하는 것 같은 감각을 느낄 수 있어요. 가끔 더 집중하고 싶어 음악조차 방해되는 날에는 이 빗소리가 섞인 백색소음만 귓가에 흘려도 좋고요💚 (클릭) |
구독자님 , 오늘 전해드린 ‘고요산책' 이야기 어떠셨나요? 이번 레터를 준비하는 동안은 얼마 전 워크샵으로 다녀왔던 제주가 벌써 그리워지는 시간이었어요.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제주, 방문하시게 된다면 고요산책을 꼭 방문해보세요! 더블랭크도 꼭 태그해서 후기 나눠주시고요😉
그럼 더블랭크는 10월 26일 수요일 오후 1시에 너무 많이 알려질까 혼자만 알고 싶고 작(지만)구(석구석)만 보고싶은 성수동의 은밀한 티하우스🍵, '오므오트'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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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레터가 마음에 드셨다면? 친구에게 추천해주세요💚 |
the blank_ 의 지난 레터가 궁금하세요? (썸네일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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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 믿겨지세요? 어제 아침 최저 기온이 6도였다는 사실… 눈치게임 할 시간 마저도 없이 트렌치코트는 아직 꺼내지도 못했는데, 가을이 사라지고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 같아요. 레터가 발행되는 오늘까지 추위가 이어지고, 목요일부터 다시 예년 기온을 회복할 거라고 하네요. 하지만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진다고 하니 아침저녁으로 걸칠 수 있는 따뜻한 외투를 꼭 챙기세요!😘
지난주 더블랭크는 1주년을 맞이해 대대적인 구독자 설문이벤트를 시작했는데요! 벌써 170여분이 넘는 분들이 설문에 참여해주셨어요😭 소중한 시간을 할애해 한글자 한글자 적어주신 귀한 말씀들을 편집팀 모두 읽고 또 읽으며 더 잘해야겠다 다짐하고 있답니다. 혹시 아직 참여하지 않으신 분이 계시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설문에 답변해주고 선물 당첨의 기회도 놓치지 마세요💚
그럼 본격적으로 오늘의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오늘 소개할 공간은 1년 365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들뜨고 설레는, 기분 좋은 소란이 넘실대는 제주에서 고요함을 맡고 있는 북스테이, ‘고요산책’이에요. 독서에 흥미가 없는 사람도 책을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멋진 북 라운지가 딸린 고요산책, 어떤 공간일지 궁금하시죠? 따라오세요!🤗
들뜬 소란을 뒤로하고 고요한 활자의 세계로, 고요산책
(초록색 처리된 부분은 이번 공간이야기를 담당한 서해인 에디터의 원고를 인용한 부분입니다😊 서해인 에디터의 원고 전문을 먼저 읽으실 분들은 여기를 눌러주세요.)
저는 여행을 떠날 때, 꼭 종이책을 한 권 이상 가져가는 습관이 있어요. 코로나 이전 마지막으로 갔던 여행지가 휴양지였는데, 캐리어에서 새로운 책이 끝도 없이 나오니 일행이 놀라서 토끼눈을 했던 기억이 나요. 어쩜 그렇게 집중이 잘 되던지, 거의 일주일동안 하루에 한 권씩 가져간 책을 모두 읽고 뿌듯하고 당당하게 한국으로 돌아왔던 기억이 나요🤓
지도에 찍어놓은 별표 도장깨기에 도전하며 부지런히 관광을 다니는 여행도 좋지만,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에겐 차분하게 머무르며 휴식하는 여행이 필요할 때도 있잖아요. 그런데 실내에 머무르며 ‘아무것도 하지 않기’란 또 생각처럼 쉽지 않으니, 독서를 통해 심신을 안정시키는 거죠. 일상에선 독서를 방해하는 무서운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래서 ‘북스테이’도 인기를 끄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일상에서 벗어나 ‘독서’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거죠. 2021년 여름, 제주의 원도심에 문을 연 ‘고요산책’은 바로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정조준할 공간이에요.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숙박시설의 장르 중,실내에 밀도 있게 머무르기 위한 ‘휴식형 숙소'에 속하는 ‘북스테이’ 타이틀을 달고 있고요. 4인실, 3인실 그리고 2인실 3개로 총 5개 호실을 갖추고 있고 스테이 이용 고객은 1층의 북라운지를 24시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요. (현재 북스테이 확장으로 1층 라운지 잠정 휴무로 안내되고 있어요. 방문 예정이신 분들은 꼭 유선 연락으로 라운지 운영 여부를 확인해주세요!)
고요산책은 공간 및 문화 커뮤니티를 기획하는 김소피 디렉터와 제주착한여행의 허순영 대표이사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순천기적의도서관 관장을 역임한 허순영 대표는 제주에서 관광객, 주민, 여행지 모두가 행복한 ‘공정여행’을 위한 사회적기업을 책임지고 있어요.
그리고 수년 전 서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제주로 이주한 김소피 디렉터는, 밀도 있게 책을 읽는 시간을 가진 후 #읽고쓰는일년 이라는 타이틀로 3년 가까이 개인 블로그에서 독서 기록을 쌓아나갔어요. 그리고 이 아카이빙은 고요산책의 북라운지에서 열리는 모임에도 반영되고 있죠.
매주 목요일 밤 7시에 열리는 ‘고요책밤’이라는 타이틀의 북클럽은 라운지에서 각자 책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지고, 함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에요. 아마도 단기 여행자들보다는 보다 길게 제주에 머무르는 여행자들과, 제주에 살고 있는 거주민들을 위한 것이겠죠? 현재는 11월, 12월의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대요!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고요산책 인스타그램에 문의해보세요🤗
고요산책은 김소피 디렉터가 제주에서 공간 기획 및 비주얼 디렉팅 작업에 참여한 열한번째 공간이에요. 벽면 한 쪽을 가득 채운 서가와 ㄷ자의 커다랗고 묵직한 원목 테이블이 놓인 북라운지는 낮에는 통창으로 흘러드는 햇살에 빛나고, 밤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책장을 밝혀줄 빈티지한 독서등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공간이에요. 편안하고 고요한 분위기에 절로 책을 읽고싶어지죠.
원래 독서도 분위기 좋은 공간에서 하면 더 잘 되잖아요! 저는 종종 인스타그램과 핀터레스트에서 ‘readingnook’이란 인테리어 키워드를 찾아봐요. ‘nook’ 이란 ‘아늑하고 조용한 구석’이라는 영어 단어인데, 해외에서는 집 한 구석에 독서를 위한 아지트 같은 공간을 많이들 마련해두는 것 같더라고요. 서재보다는 더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로요. 이 또한 몰입을 위한 하나의 장치겠죠?
이런 리딩눅 사진을 보다보면 어쩐지 몽환적인 기분이 될 때가 있는데, 고요산책의 라운지 사진을 처음 봤을 때 바로 그런 기분을 느꼈어요! 당장이라도 책을 가지고 라운지 의자에 앉으면 바깥 세상의 소란을 다 잊은 채 고요한 활자의 세계로 정신없이 빠져들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요.
라운지의 독서 장려 무드는 스테이로도 자연스럽게 연결돼요. 고요하고 차분한, 정갈하고 간결한방 안에서 밀도 높은 시간이 밤새도록 이어질 수 있도록. 몰입의 시간을 방해받지 않을 수 있도록이요. 편안한 상태로 안정감을 느끼며 책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단정함이 돋보여요.
24시간 이용 가능한 라운지 서가에서 끌리는 책 몇 권을 뽑아들고 방으로 올라가기만 하면 돼요. 꼭 읽고 싶었던 책을 여행지에 가져가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북스테이의 서가에 있는 책과의 우연한 만남을 기대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죠?
고요산책에서의 시간은 서울에서의 시간과는 다르게 흘러가요. 서울에서도 얼마든지 책을 사고 읽고 메모할 수 있는데도 말이에요. 그리고 대개의 시도가 그렇듯이, 우리를 어지럽게 하는 소음과 목소리로부터의 온전한 차단은 어렵더라도, 순간의 고요는 가능하죠. 비일상에서 마주하는 고요하고 완전한 몰입, 우리는 그런 기억을 간직한 채로 다시 일상을 이어가게 되는 힘을 전해 받아요. 고요산책은 미리 그런 시도를 했던 사람의 염원이 담겨있는 곳이기도 하니까요.
라운지와 스테이를 통해 고요한 순간들을 선물하는 북스테이 ‘고요산책’. 서해인 객원 에디터가 경험하고 이야기하는 고요산책만의 매력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전문읽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전국에서 북스테이로 각광받는 지역은 어디일까요? 지역+북스테이 관련 블로그 게시물 누적 발행량이 많은 키워드를 살펴봤어요.
가장 많은 블로그 콘텐츠가 발행된 지역은 제주였어요. 고요산책 뿐만 아니라 책 닦는 남자 북스테이, 서점숙소 그리고 생각의 오름 등 특히 제주에 다양한 북스테이가 있는데요. 제주라는 여행지의 특성상 여유롭고 고요한 시간을 보내길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장소의 하나로 북스테이가 많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아요.
다음으로는 부산, 파주, 강원도, 강화 순으로 블로그 콘텐츠 발행량이 많았어요. 북스테이가 많이 위치한 지역들의 특성은 당일치기 여행보다는 잠시 머물며 힐링하기 좋은 여행지라는 것이에요. 하루 이틀 머물며 책과 함께 잔잔한 여행을 하고싶은 신 분들은 위 지도를 참고하세요😉
비행기 타고, 혹은 배 타고 제주까지 가기엔 부담스러우시다구요? 걱정 마세요!😉 경기도 파주의 헤이리예술마을에도 ‘모티프원’이라는 아주 멋진 북스테이가 있거든요. 무려 요즘 제일 핫한 자아 성장 콘텐츠 플랫폼인 ‘롱블랙’에도 소개가 될만큼 훌륭한 곳이죠. 언젠가 꼭 더블랭크에서도 소개하고 싶은 공간이기도 한데요!
혹시라도 더블랭크에서 소개하기 전 미리 다녀와보고 싶으실 구독자님을 위해 맛보기로 소개해볼게요😘 모티프원이 궁금하시다면,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게시물을 꼭 구경해보세요. 모티프원의 주인장이자 작가인 이안수 촌장의 삶과 여행에 대한 기록이 가득해요! (클릭)
독서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미 알고 계실지도 모를 독서 기록 어플, 북적북적을 소개해볼게요. 귀엽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런칭 이후부터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북적북적은 내가 읽고 싶은, 읽고 있는, 다 읽은 책들을 데이터로 관리하고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어플이에요. 좋았던 구절을 메모할 수도 있고, 독후감을 쓸 수도 있는 메모 기능도 있고요. 무엇보다 책을 읽을수록 높이 쌓여가는 북적이 탑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고 뿌듯해요😎 북적이와 함께 독서하쉴?... (클릭)
보관함에서 맛집 정보 빠질 수 없죠!😘 고요산책이 위치한 이도일동과 가까운 ‘동문시장’의 맛집을 무려 ‘제주도민피셜’로 정리해 추천해주는 영상이에요. 댓글을 보니 심상치 않아요. ‘40년 제주 토박이로써 소개된 가게들은 다 찐입니다’ 라는 짧막한 댓글에서 신뢰도가 수직상승…! 고요산책을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꼭 보고 가세요🤗 (클릭)
독서를 위한 몰입의 장치 중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악이죠?🎧 이번 설문 이벤트에서 각 공간과 어울리는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하신 분들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가져왔어요. 제가 좋아하는 ‘가사 없는 음악’ 플레이리스트예요. 책을 읽을 땐 너무 조용해도 집중력이 다른 곳으로 튈 때가 있어요. 그럴 땐 저는 이런 차분한 템포의 연주곡들을 들어요. 그냥 듣기만 해도 너무 좋네요! (클릭)
이 빗소리 ASMR 영상 하나면 비오는 날의 독서 무드 조성 완전 가능! 혹시 음악도 레이어링이 가능하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옆(📱위)에 추천한 연주곡 플레이리스트와 이 ASMR 영상을 동시에 틀어두면, 마치 비오는 날 음악을 들으며 독서하는 것 같은 감각을 느낄 수 있어요. 가끔 더 집중하고 싶어 음악조차 방해되는 날에는 이 빗소리가 섞인 백색소음만 귓가에 흘려도 좋고요💚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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